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깍두기 반찬 말고,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 때의 그 깍두기요. 놀이의 규칙을 모르거나, 몸이 둔하거나, 아니면 그냥 너무 어려서 같이 놀 수 없던 아이들.
우리는 그들을 깍두기라 부르며 끼워주었지만, 과연 진짜로 받아준 걸까요? 어른이 되어서도 깍두기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?
그는 밝은 갈색 머리에 초록색 눈을 가진 외국인입니다.
설령 먹을 줄 몰라도 괜찮습니다. 그는 외국인이니까요.
뭐 어때요. 딱 봐도 우리와 다르게 생겼으면 눈길이 갈 수 밖에요.
그럼에도 네일기씨는 우리의 곁에서 함께 살아갑니다.
결코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없는 깍두기 같은 존재.
가장 가까운 곳의 이방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손수 그린 그림일기와 에세이로 만나보세요.